
18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는 게스트가 소원을 빌면 원하는 대로 놀아주는 ‘같이 놀 지니’ 편으로 게스트 김광규가 소원으로 빈 파크골프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날 요술 램프를 찾아와 서운함을 토로한 김광규는 “요즘 부쩍 나한테 소홀하다. 멤버들은 통 연락도 없고 같이 놀아주지도 않는다”라며 섭섭한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우여곡절 끝에 멤버들과 조우한 김광규는 허경환을 발견하자마자 “경환이 아직도 ‘놀뭐’ 하고 있네? 제작진이 경환이 긴장시키려고 오늘 나를 부른 거다”라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선전포고를 날려 시작부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또 김광규는 든든한 1인자 유재석의 품에는 쏙 안겨 한없이 온순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유독 허경환에게만 매서운 잡도리와 팩트 폭격을 쏟아내며 톰과 제리 같은 극과 극 케미를 완성해 기대를 모은다.
첫 번째 소원 성취 장소로 김광규가 간절히 원했던 파크골프장을 찾은 멤버들은 화려한 골프웨어를 갖춰 입고 필드 위 분위기를 한껏 만끽했다. 생전 처음 접해보는 파크골프의 색다른 손맛과 매력에 멤버들 모두 순식간에 매료되었다는 후문이다.
그중에서도 유재석은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자세가 정말 교본처럼 가장 좋다”라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반전 스윙을 선보여 멤버들의 기를 죽인다. 이에 평소 골프가 유일한 취미라며 한껏 거들먹거리던 허경환도 자존심을 걸고 반격에 나섰고 본격적으로 팀을 나눠 자존심을 건 파크골프 매치가 성사된다. 실제 경기 과정은 규칙 파괴와 꼼수가 판치는 엉망진창 공놀이였지만 현장 열기만큼은 세계적인 PGA 투어를 방불케 할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아 과연 승리의 여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지 본 방송에 호기심이 쏠린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이들 앞에는 보문사의 악명 높은 명물인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가파른 경사를 따라 끝없이 이어진 419개의 돌계단을 낙오 없이 끝까지 전부 올라야만 단 한 가지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 특히 이곳은 방탄소년단도 다녀간 영험한 소원 명당이라는 설명이 더해지자 멤버들은 눈을 번뜩이며 전의를 불태운다.
그러나 호기로운 출발과 동시에 현장 곳곳에서는 다리가 풀린 멤버들의 처절한 곡소리와 비명이 터져 나온다. 육체적 고통에 허덕이던 허경환은 가파른 계단을 올려다보며 “이건 소원의 길이 아니라 진짜 ‘천국의 계단’ 같다”라며 혀를 내둘러 폭소를 자아냈다.
모두가 지쳐 쓰러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유재석 홀로 얼굴에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여유만만한 웃음을 띤 채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며 50대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강철 체력을 과시한다. 이에 주우재는 숨을 가쁘게 헐떡이며 “재석이 형이랑은 체력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라고 절규해 큰 웃음을 안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