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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철, 지병으로 별세…향년 82세

▲가수 현철(사진제공=KBS)
▲가수 현철(사진제공=KBS)

트로트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42년생인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던 그는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며 활동했다. 그는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나빠졌고,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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