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25일 TV조선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방송예정이었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결방되고 특집다큐 '우리가 몰랐던, 진짜 6.25'가 방송된다.
'우리가 몰랐던, 진짜 6.25'는 누구나 다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모르는 6.25 전쟁의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본다. 다큐멘터리의 스토리텔러로 나선 배우 유동근의 진중한 목소리는 이번 3부에서도 6.25의 진실을 호소력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3부에서는 전란의 위기 속 우리 국군과 국민의 역할에 주목하고,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해 냈는지 집중 조명한다. 갑작스러운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6.25 전쟁 초반, 퇴각과 후퇴의 연속이었던 전황은 우리에게 ‘국군은 무력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스토리텔러 유동근은 그 인식에 질문을 던진다. 유엔군의 본격 투입과 한미연합군의 합동 작전, 또 인천상륙작전이 이뤄지기까지 우리 국군과 국민이 어떻게 전쟁을 치르며 힘겹게 전선을 지켜내려 했는지 국군의 힘으로 치렀던 주요 전투를 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짚어 본다.
스토리텔러 유동근은 한 여교사와 주민의 용감한 제보로 국군이 대승을 올릴 수 있었던 동락리 전투‧화령장 전투를 비롯해 ‘해병대 제1작전’으로 꼽히는 해병대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이었던 통영상륙작전, 학도병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독립 제1유격대대의 처절했던 장사상륙작전, 대한민국을 지킬 필사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방어선 상의 다부동 전투, 영천 전투 등을 차례차례 돌아본다. 또 5000:1의 확률을 뚫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기적의 작전으로 꼽히는 인천상륙작전과 그 후 전쟁 발발 3개월여 만에 다시 수도를 되찾을 수 있었던 서울 수복 작전, 38선 돌파 과정과 압록강 초산까지 올라가 태극기를 꽂았던 호쾌한 북진 작전도 소개하며 우리 국군과 국민들의 활약을 무게감 있고 진실된 목소리로 전한다.
6.25 전쟁이 휴전협정으로 정전된 이후 벌써 70여 년이 흐른 시점, 열일곱 살의 까까머리 학도병들도 이제는 아흔 살이 훌쩍 넘어 100세를 바라보는 상황인 만큼 6.25 전쟁을 다시 기억하고, 제대로 쓰는 작업은 그래서 더 귀하다. 6.25 전쟁을 직접 증언해 줄 수 있는 참전용사의 귀한 목소리도 담았다. 덕분에 다부동 전투, 영천 전투, 인천상륙작전, 서울 수복 작전, 평양 탈환 작전 등 6.25 전쟁의 굵직한 전투 현장에서 직접 싸웠던 참전용사들의 사실감 넘치는 전투 묘사와 증언도 들을 수 있다.
조국의 안위를 무엇보다 앞에 두고 전선으로 나섰던 학도병들의 사연은 지금 이 시대 우리에게 주는 울림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에서 학도병을 비롯한 청년 3,000여 명이 한 번에 해병대 3기와 4기로 입대하고, 그중 126명의 여성이 해병으로 거듭나는 순간에 대한 증언은 국가와 조국의 의미를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