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문연배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이투데이DB)
국토교통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브리핑을 통해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1일 오전 5시까지 사고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총 181명(탑승객 175명·승무원 6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2명이 구조됐고 17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객실 승무원 2명은 서울이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이송됐다.
수습된 시신은 무안공항 내 임시 영안실에 안치돼 있으나,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유가족과 협의해 외부도 이송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이 현장에 도착해 초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할 블랙박스의 경우 음성기록장치는 오전 11시30분께, 비행기록장치는 오후 2시24분께 수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쯤 무안공항 관제탑이 사고기에 조류충돌을 경고했고, 1분 후인 58분 사고기체 기장이 메이데이(조난신호)를 선언했다. 사고기체는 오전 9시쯤 활주로에 진입해, 9시3분쯤 랜딩기어 없이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다.
정부는 현장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유가족 지원 상담실 운영, 피해자와 가족명단 매칭, 유가족 대표 사고현장 방문 등 유가족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