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29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추모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주 올스타전의 진행 여부에 대해 신중히 논의 결과 내년 1월 4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기로 한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연맹은 "어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국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돼야 하는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고 이벤트, 응원 등을 자제하며 차분히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하였지만 팬들과 다 같이 웃고 즐겨야 하는 올스타전과는 그 의미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맹은 올스타전을 2~3주 연기해서 진행하는 안도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각 구단의 경기 일정 조정, 경기장 대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올해에는 아예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총 181명(탑승객 175명·승무원 6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했고 179명이 사망, 2명이 구조됐다.
이 사고로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 재난 재역으로 선포했으며 내달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