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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호동부터 이민정ㆍ박보검까지…KBS, 봄 신상 예능 라인업 공개

"공영성·재미,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KBS 2025 봄 신상 예능프로그램 설명회(사진제공=KBS)
▲KBS 2025 봄 신상 예능프로그램 설명회(사진제공=KBS)

KBS가 2025년 상반기 새로운 예능들을 대거 론칭한다. 강호동, 이민정, 박보검 등 여러 스타들과 함께 모든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7일 오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2025 KBS 봄 신상 예능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KBS는 상반기 방영되는 새로운 신상 예능 '공부와 놀부', '옥탑방의 문제아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MC 강호동은 13년 만에 KBS로 돌아온다. 그가 진행하는 '공부와 놀부'는 역지사지 초등부모 소환 퀴즈 토크쇼로, 부모 세대의 학창 시절과 현재 교육을 비교하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강호동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이 초등학생 자녀들의 일상과 고민을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공부와 놀부' 이황선 CP는 "남녀노소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KBS에는 '착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함없이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착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약 1년 만에 귀환한다. 기존 MC인 송은이, 김숙, 김종국에 더해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가 합류해 한층 더 탄탄한 지식 토크쇼로 돌아온다.

박민정 CP는 MC 구성이 지난해 폐지한 '홍김동전'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홍김동전'의 메인이었던 홍진경, 김숙이 같이 있는 것 때문에 기시감을 느낄 수 있다"라며 "홍진경은 한 차례 일일 MC를 경험한 뒤에 꾸준히 자리가 나면 불러달라고 러브콜을 불렀던 MC였다. 또 주우재는 김종국과의 케미를 기대해 캐스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사진제공=KBS)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사진제공=KBS)

배우 이민정은 기부와 선행을 주제로 한 힐링 예능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의 진행을 맡는다. 이동식 편의점을 통해 시골 마을에 생필품을 배달하며, 주민들과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친근한 매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이민정은 지상파 예능에 본격적으로 데뷔한다"라며 "KBS 예능에 배우들이 많이 나온 적이 없었는데, 최근 경향에 맞춰 이민정 등 많은 배우들의 영입을 시도했다"라고 전했다.

또 박덕선 CP는 "KBS 예능에 출연한 적 없었던 배우들과 섭외 막바지 단계에 있다"라며 "'이 배우가 예능을 한다고?'하며 깜짝 놀랄 만한 배우들을 섭외하고 있다. 신선한 매력을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7번째 시즌을 맞이한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는 배우 박보검을 새로운 진행자로 맞이해 '박보검의 칸타빌레'라는 부제로 방송된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단독 MC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보검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음악적 소양이 어떻게 녹아들지 기대된다.

'더 시즌즈'의 시청률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박석형 CP는 "시청률이 저조한 것은 맞다.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데에 여러 잣대가 있을 수 있다"라며 "'더 시즌즈'는 화제성과 콘텐츠 도달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더 시즌즈'에서 나온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가 3억 뷰가 넘는다. 시청률 외에 다양한 평가 요소들을 종합해서 판단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황선 KBS CP(사진제공=KBS)
▲이황선 KBS CP(사진제공=KBS)

KBS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는 오는 16일부터 일요일 오후 9시 20분으로 편성 시간을 옮긴다. 한 센터장은 "이번에 34기 신인 개그맨을 뽑았다. 굉장히 내공이 있는 친구들이 많다. 신인들이 새로운 '개그콘서트'를 만들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늦은 시간대에 방송하던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2~3% 시청률이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이번 편성 변경으로 3% 이상 시청률의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센터장은 예능 센터가 공영방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녀와 함께 '개그콘서트'를 보는데 심심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이 함께 보다 깜짝 놀라는 일이 많아지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며 "선정성과 폭력성에 대한 기준을 KBS마저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모든 가정이 오랫동안 볼 수 있는 프로그램, MZ세대가 외면하지 않는 프로그램, 이 두 마리 토끼를 다잡는 노력을 하겠다"라며 "올해 광복 80주년인데, 음악이나 예능을 통해 좌우 가리지 않고 모든 시청자들이 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황선 CP는 KBS는 타 플랫폼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KBS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간다"라며 "KBS에는 '가요무대'도 있고, '더 시즌즈'도 있다. 시청률이 부족하더라도 각각의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KBS 예능 전체를 하나의 유닛으로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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