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동희 기자]
필자는 15년 전 스타쉽엔터인먼트를 방문해 당시 연습실에서 우연히 데뷔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던 연습생 시절의 씨스타 멤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지금에 와서 얘기지만 연습생(효린, 보라, 소유, 다솜)의 열정과 진심, 스태프들의 노력이 그 어느 대형 기획사 못지않아 보였다. 당시 중소 기획사의 첫 걸그룹의 성공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성공에는 단순한 전략 이상의 세밀함이 숨어 있다. 트렌드를 읽는 능력은 물론, 그것을 자신들만의 색으로 풀어내는 탁월한 기획력이 그들의 경쟁력이라 할 만하다. 히트곡은 우연히 탄생하지 않는다. 스타쉽은 국내외 유수의 프로듀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중성'과 '독창성'을 동시에 잡는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는 시장의 목소리를 듣는 세심함과 아티스트의 개성을 살리는 유연함이 결합된다.
그들의 트레이닝 시스템 역시 체계적이다. 스타쉽은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포먼스, 보컬, 랩, 비주얼 등 다양한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반복하며, 무대 위 자신감과 실력을 함께 끌어올린다.
또 스타쉽의 글로벌 팬덤 관리 방식은 주목할 만하다. 그들은 단순한 음악 발매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브이로그, 다큐멘터리,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덤의 충성도를 높이며 글로벌 K팝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이러한 스타쉽의 전략과 노하우가 집약된 완성체 신인 아이돌그룹 키키(KiiiKiii)가 프리데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24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24일 선공개곡 'I DO ME'(아이 두 미)를 발표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무대 위에서의 당당함과 트렌디한 콘셉트, 세련된 음악으로 이미 큰 주목을 받으며 가요계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특히, 멤버 각각이 개성과 역량을 갖춘 점은 키키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 스타쉽 걸그룹의 새로운 미래
키키는 총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으며, 각기 다른 색깔과 재능을 지니고 있다. 리더 지유는 섬세한 감성과 안정적인 보컬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아역 모델 출신답게 표정 연기가 뛰어나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난다. 이솔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고음 처리 능력이 탁월하며, 강력하면서도 섬세한 댄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이는 부드러운 음색과 사랑스러운 외모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하음은 폭넓은 음역대와 감성 가득한 보컬로 음악적 깊이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키야는 카리스마 있는 랩과 독특한 음색으로 그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다섯 멤버의 조화는 무대 위에서 다채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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