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배우 신동미가 영화 ‘침범’에서 열연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이 해영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
최근 ‘침범’은 제72회 시드니 영화제 공식 초청에 이어, 일본·대만·인도네시아·몽골·인도 5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이루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 곳곳에서 웰메이드 스릴러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동미는 극중 특수 업체 직원 현경 역으로 변신했다. 현경의 등장은 민(권유리 분)과 해영(이설 분) 사이에 흐르는 아슬아슬한 기류를 잠시나마 잠재웠다. 긴 시간 동안 민의 실질적인 보호자 역할을 자처한 타고난 선량함, 오갈 곳 없는 해영을 제 식구처럼 감싸주는 인간미가 물씬 느껴졌기 때문. 마치 한 줄기 햇살 같은 현경의 따뜻함은 건조하고 싸늘한 ‘침범’의 분위기를 전환한 동시에 서사를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이후 현경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은 다시금 긴장의 끈을 조였다. 그가 애정을 쏟은 민에게 보여준 서운함과 분노가 뒤섞인 눈빛, 단단히 굳은 표정 등 다양한 디테일은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명료하게 전해줬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동미는 ‘침범’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결말을 향해 달려갈수록 초반 부드러운 힘을 가진 그의 존재감이 한층 강렬해지며 시선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