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남매의 해녀 체험 2탄과 함께, 젝스키스 고지용, 은지원, 장수원의 10년 만의 재회가 그려졌다.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1%, 최고 6.7%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서진과 동생 효정이 지난주에 이어 삼천포 해녀 체험에 나섰다. 박서진은 삼천포 소년 어부 출신답게 뛰어난 수영 실력을 자랑하며 해산물 채취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이에 40년 경력의 베테랑 해녀도 "해남 해도 되겠다"며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
동생 효정은 훈훈한 외모의 해남과의 호흡에 얼굴 가득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박서진 역시 두 사람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사랑을 캐면 된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더했다.
박서진은 해남과 효정을 부모님 식사 자리에 함께 초대하며 사실상 ‘속전속결 상견례’까지 주선했다. 해남은 효정을 살뜰히 챙기며 “잘 먹는 여자가 좋다”며 호감을 드러냈고, 박서진 가족 역시 “손주가 머지않았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자 효정은 "셋이서 김칫국 마시고 있다. 상대방은 내가 마음에 든대?"라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해남은 식사 내내 효정을 다정하게 챙겨줬고, 잘 먹는 효정을 보며 "잘 먹는 모습이 참 예쁘다. 난 잘 먹는 여자가 좋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결국 박서진 가족 모두 해남의 매력에 빠져 호감을 드러내며 이후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추억 살림남’ 코너에서는 젝스키스의 고지용, 은지원, 장수원이 10년 만에 다시 뭉쳤다. 은지원은 고지용을 따뜻하게 안으며 반가움을 표현했고, 세 사람은 과거 활동 영상과 비하인드를 함께 보며 추억에 젖었다.
고지용과 장수원은 자연스럽게 육아 이야기를 나눴고, 은지원에게 결혼 및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은지원은 "(2세를 낳는 게) 애한테 실례인 것 같기도 하고, (대학 갈 때쯤) 난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 "결혼은 하긴 할 거다. 나 이러다 진짜 고독사 할 수도 있다. 쓰러졌을 때 119 불러줄 사람이라도 있어야 할 거 아니냐"며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28주년을 맞은 세 사람은 젝스키스 활동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추억에 잠겼다. 과거 활동 사진과 인터뷰를 돌아보며 지나온 시간을 되새긴 이들은 젝스키스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세븐틴' 촬영 당시 은지원과 고지용의 격투신을 회상하며 웃음을 나눴다. "옛날 생각하니 재밌다", "그때가 즐거웠다"며 과거의 순간을 떠올렸다.
박서진 동생의 설렘 가득한 ‘첫 썸’부터, 젝스키스의 찐 우정이 그려진 이날 ‘살림남’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