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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오산 마늘족발 맛본다

▲'동네한바퀴' 오산 (사진제공=KBS 2TV)
▲'동네한바퀴' 오산 (사진제공=KBS 2TV)
'동네한바퀴'가 오산 오색시장 마늘족발, 미국식 햄버거 맛집 탐방에 나선다.

31일 '동네한바퀴'에서는 오산 오색시장 마늘족발과 미국식 햄버거를 맛본다.

◆오색시장 마늘족발

오산에서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오색시장. 시장을 찾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안다는 유명한 맛집이 있다. 박경순, 김진욱 부부의 족발집이다. 이 가게의 최고 인기 메뉴는 바로 마늘족발이다. 각종 약재와 함께 2시간 넘게 푹 끓인 족발에 볶은 마늘과 채소를 넣고 새콤한 소스에 버무려 내놓는다. 이 메뉴 덕에 가게는 매일 문전성시다. 하지만, 이 요리 외에도 유명한 이유가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매일 돌아가며 가게 일을 돕는 칠 공주다.

▲'동네한바퀴' 오산 (사진제공=KBS 2TV)
▲'동네한바퀴' 오산 (사진제공=KBS 2TV)
아들을 낳아야 할 책임이 있었던 맏며느리 경숙 씨가 세 아이를 등에 업고서 족발을 삶으며 키워온 지 30년. 아기 때부터 맡아왔던 족발 냄새가 싫지도 않은지 장성한 칠 공주는 3명씩 돌아가며 가게를 지키고 있다. 장녀인 김승수 씨는 아예 가게를 물려받겠다며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다. 이토록 사랑스럽고 든든한 딸들을 먹여야 했기에 건강에 좋은 채소를 듬뿍 넣고 개발했다. 가족들의 마음이 푹 우러난 마늘족발 한 점을 먹어 본다.

▲'동네한바퀴' 오산 (사진제공=KBS 2TV)
▲'동네한바퀴' 오산 (사진제공=KBS 2TV)
◆미8군 별들에게 대접했던 미국식 햄버거

미국에서 건너온 각종 소스와 양념들이 가득한 주방에서 두툼한 수제 패티에 치즈를 녹여 햄버거를 완성한다. 임도현 씨가 평택의 미군 부대에서 7년간 근무하며 배운 미국의 가정식 맛이다. 그 맛은 미8군 장성들과 부대에 방문한 귀빈들에게도 대접할 정도였다. 이뿐 아니라 인도, 멕시코 등 다국적 장병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이토록 잘나가는 셰프였던 도현 씨는 2년 전, 직업병인 목디스크 수술 도중 심정지가 왔다. 죽음의 문턱에서 얻은 깨달음 덕분에 재수술 후 4개월 만에 식당을 시작했다. 도현 씨의 인생이 담긴 미국식 햄버거를 만나본다.

▲'동네한바퀴' 오산 (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오산 (사진제공=KBS 1TV)
◆미니어처에 담아낸 인생 동화

오산동의 한 공방에선 매일 같이 톱질 소리가 들린다. 슬근슬근 소리를 따라 들어가면 별세상이 펼쳐진다. 빵집부터 서점, 미용실, 주점, 골목길까지. 한 마을이 공방 안에 있다. 건물들의 크기는 두 뼘 남짓, 모두 정금숙 씨가 직접 만든 미니어처들이다. 20년 전 미국에서 처음 미니어처를 접했던 금숙 씨. 전시회를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져 평생 가족들을 위해 집안일을 했던 손으로 톱과 붓을 잡고 밤낮으로 작업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만든 미니어처만 수십 개다. 작품을 만들 때마다 금숙 씨는 선인장 가게에서 외국으로 간 딸과 만나고 잡화점에서 좋아하는 빈티지 소품을 판다. 금숙 씨의 행복한 상상을 담아 하나하나 동화책 써 내려가듯 만든 미니어처를 소개한다.

▲'동네한바퀴' 오산 (사진제공=KBS 2TV)
▲'동네한바퀴' 오산 (사진제공=KBS 2TV)
◆서랑동 콩죽에 담긴 아들의 마음

오산에서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오지인 서랑동. 그곳에서 굴뚝에 매일 연기가 끊이지 않는 고택이 하나 있다. 94세 노모를 모시고 사는 최인식 씨의 집이다. 행여 어머니가 밤에 춥기라도 할까 매일 이불 속을 확인하고 장작을 팬다는 인식 씨. 이가 성치 않은 어머니도 드실 수 있는 두부와 달걀로 요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처럼 장남인 인식 씨는 30년 전부터 고향에 돌아와 어머니 곁을 지키고 있다.

70년간 6남매를 키우기 위해 매일 등허리에 소금꽃이 피도록 일했다는 어머니 김복금 씨. 산을 날아다니는 천하장사였던 복금 씨는 어느새 화장실도 가기 어려울 정도로 노쇠해졌다. 그런 어머니를 위해 인식 씨는 특별한 보양식을 준비했다. 홀아비밤콩을 짠 콩물에 쌀을 넣고 주걱으로 휘휘 저으며 푹 끓인 콩죽. 추운 겨울, 정성스레 만든 죽 한 그릇만큼 몸을 따스하게 데우는 음식이 또 있을까. 어머니를 위해 만든 아들의 콩죽을 만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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