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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의 마스터 골프] 슬라이스 탈출, ‘1시 방향’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는 SBS GOLF '마스터 티쳐' 초대 우승자 조진형 프로가 날카로운 감각과 과학적 데이터 분석으로 여러분의 스윙을 정교하게 다듬어줄 특별한 칼럼입니다. 실력은 기본, 진심을 담은 조진형 프로의 특별한 레슨을 통해 골프의 진정한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차라리 왼쪽 OB가 나면 기분이라도 덜 나쁘겠다.”

악성 슬라이스에 시달려본 골퍼라면 누구나 이 처절한 심정에 공감할 것이다. 필자 역시 주니어 시절, 드라이버만 잡으면 터지는 슬라이스 탓에 티샷을 5번 우드로만 해야 했던 암흑기가 있었다. 거리는 짧아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니 골프가 쉬울 리 없었다.

90년대 주류 이론은 타겟보다 오른쪽(1시 방향)으로 던지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이는 생크, 뒤땅, 푸시 등 또 다른 부작용을 낳았다. 슬라이스의 진짜 원인은 클럽 패스(경로)와 페이스 앵글(면의 각도)의 관계에 있다. 그리고 이 관계를 결정짓는 핵심 열쇠는 바로 ‘페이스 앵글’이다.

◆본능이 만드는 아웃인 궤도

우리는 왜 자꾸 밖에서 안으로(아웃인) 깎아 칠까? 이유는 단순하다. 백스윙에서 페이스가 열려 있으면,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공이 우측으로 터질 것을 직감한다. 이를 막으려 억지로 엎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즉, 열린 페이스가 아웃인 궤도를 강요하는 셈이다. 결국 페이스만 닫을 수 있다면 궤도는 알아서 따라온다.

해결책: ‘오토바이 시동’을 기억하라

슬라이스를 잡는 가장 직관적이고 강력한 방법은 왼손목의 움직임을 바꾸는 것이다.

준비 동작: 왼손을 앞으로 쭉 뻗고 오토바이 시동을 걸듯 손목을 아래로 말아 쥐어본다. (보잉 동작)

백스윙: 이 느낌을 유지하며 백스윙을 올려보자. 기존보다 페이스가 덜 열리고 견고하게 닫힌 느낌이 들 것이다.

전환 동작: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내려오는 찰나, 한 번 더 오토바이 시동을 걸듯 손목을 말아준다.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풀훅’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의 증거다

이 동작을 적용하면 평소와 전혀 다른 이질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게 정답이다. 페이스가 제대로 닫히기 시작하면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난다.

1. 자동으로 인아웃 궤도가 형성된다: 페이스가 닫히니 몸이 안심하고 안쪽에서 밖으로 던지기 시작하는, 완벽한 교정 신호다.

2. 공이 말도 안 되게 왼쪽으로 당겨진다(풀훅):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이는 페이스 앵글이 확실히 바뀌었다는 증거다. 이제 다운스윙 궤도만 조금씩 완만하게 조절하면 슬라이스는 영원히 작별이다.

슬라이스는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일시적인 오류일 뿐이다. 원리를 깨닫고 손목의 길을 바꾸는 순간, 당신의 골프에는 슬라이스 없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필자가 겪었던 고통의 시간을 당신은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정리=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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