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손 질환의 원인과 알맞은 치료법을 소개한다.
손이 찌릿하고 손이 벌벌 떨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60대 여성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손목터널)에서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저림과 통증, 힘 빠짐까지 이어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신경 압박이 지속될 경우 수술적 감압이 필요한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
방아쇠를 당기듯 손가락이 걸려 멈춘다는 80대 여성은 통증도 심해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 자체가 부담이 됐다. 요리를 할 때 칼질이 되지 않고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뜨거운 냄비를 놓쳐 쏟는 일도 잦아졌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방아쇠수지증후군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면서 움직임이 부드럽지 못하고 ‘딸깍’ 걸리는 특징을 보인다.
패션 디자이너인 40대 여성은 손목 과사용으로 인한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으로 진단되었다. 삼각섬유연골 복합체(TFCC, Triangular Fibrocartilage Complex)는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척측)에 위치한 뼈와 인대, 연골들의 집합체다. 여러 인대와 연골이 삼각형 모양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손목의 쿠션이자 버팀목 역할을 한다. 이 삼각섬유연골 복합체가 손상되면 손목을 비틀거나 손을 짚고 디디는 행동이 어렵고 통증이 발생한다.
반면 또 다른 40대 여성은 특별한 외상 없이 갑자기 손목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손목 바깥쪽에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났고, 검사 결과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과 함께 척골충돌증후군이 동반된 상태였다.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은 어떤 경우에 수술이 필요하고 척골충돌증후군이 동반된 경우에는 치료 접근이 어떻게 달라질지 알아본다.
손가락이 점점 굽어져 펴지지 않으면서 얼굴을 씻는 것조차 어려웠던 50대 남성은 수술을 통해 손을 자유롭게 쓰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듀피트렌 구축은 손바닥 아래 섬유 조직이 두꺼워지고 짧아지면서 손가락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특징을 보인다.
가볍게 중심을 잃고 손을 짚었을 뿐인데 70대 여성은 골다공증성으로 손목에 골절이 발생했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일상 속 사소한 넘어짐만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손목 골절 이후 척추 골절이나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확률이 2~4배 높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