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는 왕년에 잘 나갔던 세 남자가 외딴섬 영선도에서 10년간 묻혀 있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랙 코미디다. 김상호는 극 중 국정원 대공팀장 '조성원(조팀장)' 역을 맡아 캐릭터의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집념을 완급 조절 연기로 풀어냈다.
1, 2회 방송에서는 과거 신종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해 '여객선 작전'을 감행했던 조팀장과 블랙요원 정호명(신하균 분)의 사투, 그리고 10년 후까지 이어지는 추적이 그려졌다.
극 중 조팀장은 순직한 요원들의 영정사진 앞에서 권순복(안내상 분) 국가안보실장에게 작전 철회를 요구하며 등장했다. 내부 인물이 북한 장교와 손잡고 마약을 밀수하려 한다는 첩보 속에서 조팀장은 최고의 블랙요원 정호명에게 작전을 맡기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이 작전은 북한 특수공작원 불개(오정세 분)와 조폭 강범룡(허성태 분) 등이 얽힌 사투 끝에 불개의 실종으로 흐지부지됐고 조팀장은 한경욱(김상경 분)에게 총상을 입었으나 가까스로 탈출했다.
10년이 흐른 현재 조팀장은 기상천외한 위장술로 호명과 접촉하며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일장에 터키 아이스크림 장수로 파격 위장해 등장한 장면은 유쾌함을 주는 동시에, 흑진주(김재화 분)의 타살 의혹을 진지하게 전하며 극의 긴장감을 조율했다.
이후 헤븐캐피탈에서 우연히 불개를 발견하고 흥분한 호명이 오토바이 번호 조회를 요청하자 조팀장은 그를 노련하게 진정시킨 뒤 신속하게 소유주 정보를 파악해 전달하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냈다.
이처럼 김상호는 베테랑 요원의 날카로운 면모부터 비밀을 파헤치는 집념까지 캐릭터의 다면적인 모습을 완성하며 신하균과의 찰떡 호흡으로 극의 토대를 단단히 지탱했다. 첫 주 만에 캐릭터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상호가 향후 영선도에서 펼쳐질 진실 추적 과정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