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2026 꿈★은 이루어진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김태영 감독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주장 구자철 해설위원이 스페셜 MC로 합류해 자리를 빛낸다. 무대에 앞서 구자철 위원은 “그라운드 위에서는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응원가의 ‘우워어’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뜨겁게 끓어오른다”라며 응원전에 대한 설렘을 표한다. 여기에 스페셜 MC 2인을 포함해 전 출연진이 양희은의 ‘상록수’를 특별 합동 무대로 가창하며 축제의 서막을 장식한다.
두 주역은 현역 시절 라커룸 분위기의 격세지감을 폭로하며 웃음을 안긴다. 구자철 위원이 “우리 때는 라커룸에 커다란 음악 스피커가 있어서 무조건 신나는 걸 들었다. 주로 소녀시대와 카라 노래를 많이 들었다”라고 전하자 김태영 감독은 “우리 때는 음악을 절대 틀 수 없는 고요한 분위기였다. 다들 개인 이어폰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라고 밝힌다.

김태영 감독은 2002년 당시 코뼈가 주저앉는 부상 속에서도 안면 보호구를 쓰고 투혼을 발휘했던 ‘타이거 마스크’의 근황을 전한다. 그는 “그 마스크를 액자로 만들어 소중히 보관 중”이라며 “부상 당시에 코피가 멈추지 않았는데 히딩크 감독님과 박항서 코치님이 나를 뛰게 하려고 단순 타박상이라 속인 뒤 솜뭉치로 코를 막고 경기에 내보냈었다”라는 장난 섞인 폭로를 더한다. 나아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안와골절로 마스크를 썼던 후배 손흥민을 언급하며 “내가 시초가 되어 후배들도 그런 투지를 보여준 것 같다”라는 귀여운 자화자찬으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든다.
한편 이날 무대들은 특히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이 직접 엄선한 신청곡으로 구성돼 진정성을 더한다. 김장훈과 강균성은 이영표 해설위원의 신청곡인 이문세의 ‘붉은 노을’로 호흡을 맞추며 윤성은 박항서 감독의 추천곡인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부른다. 마이티마우스는 김태영 감독의 신청곡인 클론의 ‘월드컵 송’으로 흥을 돋우고 리베란테는 구자철 위원이 고른 퀸(Queen)의 ‘We Are The Champions’로 웅장한 전율을 선사한다.
또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김태영 감독의 축구 제자로 인연을 맺은 알리는 조현우 선수의 신청곡인 영화 ‘위대한 쇼맨’ OST ‘This Is Me’를 열창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