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섬보이' 이재욱이 군수의 비리를 세상에 폭로하며 편동도 의료 시스템을 지켜냈다.
7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마지막회에서는 도지의(이재욱 분)가 부당한 권력에 맞서 정면 돌파를 감행하고, 편동도에서 얻은 치유의 힘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지의와 의료진은 행정 명령이라는 군청의 압박과 쇠고랑을 찰 수 있다는 위협 속에서도 "환자를 두고 갈 수 없다"라며 응급 환자의 수술을 강행했다. 병원을 지키기 위해 군수와 타협하라는 보건의료원장 최향미(정애연 분)의 설득에도 지의는 "지금 바꾸지 않으면 섬에서 사람이 아픈 건 미안한 일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의는 군수 고창목(김해곤 분)의 의료 선진화 사업 발표회장에 직접 등장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고창목 군수님은 환자들의 목숨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라고 폭탄선언을 한 뒤, 군수가 사업 자금을 횡령하고 불법 선거 자금을 조성한 녹취록을 현장에서 폭로했다. 과거 자신을 치료해 준 지의를 위해 군수의 행동대장 염병철(김윤배 분)이 위험을 무릅쓰고 비리 장부와 자료를 넘겨주었기에 가능한 반격이었다. 지의는 "섬에서 사람을 살리는 건 한 명의 의사가 아니라 제대로 된 의료 시스템"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도지의와 육하리(신예은 분)는 편동도를 떠나 다시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하리는 "선생님이 옆에 있어 줘서 다시 바다를 건널 수 있는 것"이라며 병원으로 복귀해 전공의 과정을 밟겠다는 포부를 전했고, 다른 병원으로 이동 명령을 받은 지의 역시 나라의 처분에 복종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보고 싶으면 언제든 달려가면 된다"라며 뜨거운 포옹과 키스로 변치 않을 사랑을 약속했다.
자궁외임신으로 갑작스러운 응급 수술을 받게 되며 유산의 아픔을 겪은 엄정선(이수경 분)은 슬픔 속에서 한의사 용주천(김윤우 분)에게 모진 말을 뱉었다. 하지만 주천은 "나도 겁이 났지만 이렇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선 씨가 아픈 게 미안하고 걱정될 뿐"이라며 진심 어린 눈물로 위로했다.
주천의 서툰 전복 손질에 담긴 진심을 알아챈 정선은 마침내 마음을 열었다. 그녀는 주천이 있는 뱅뱅사거리 근처 병원에 이력서를 냈다며 "쌤 인생에 내가 한번 끼어들어 보려 한다"라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마늘 냄새도 가리지 못한 달콤한 키스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냉소적이었던 현치연(홍민기 분) 역시 섬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는 즐거움을 깨닫고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편동도를 떠났다.
'닥터 섬보이' 후속으로는 오는 13일부터 '그대에게 드림'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