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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다이빙 여행 “고대 난파선부터 에어버스 비행기까지”

▲튀르키예 카쉬 페네르 브르누 다이빙 포인트(사진출처=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튀르키예 카쉬 페네르 브르누 다이빙 포인트(사진출처=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지중해와 에게해, 그리고 마르마라해까지 세 개의 투명한 바다를 품은 튀르키예가 올여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려는 글로벌 다이버들을 향해 가장 깊고 푸른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최근 다이빙 관광 시장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어드벤처 여행객의 65% 이상이 스쿠버다이빙을 포함한 수중 액티비티를 갈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맞춰 튀르키예는 고대 난파선 탐험부터 수직 절벽을 타는 월 다이빙(Wall Diving), 신비로운 심해 동굴 탐사까지 아우르는 압도적인 다이빙 스펙트럼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체계적인 다이빙 센터와 베테랑 강사진을 배치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안전하면서도 완벽한 언더워터 라이프를 지원한다.

튀르키예 다이빙의 심장으로 꼽히는 안탈리아의 해안 도시 카쉬(Kaş)는 이미 세계 10대 다이빙 명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수정처럼 맑은 시야 속에서 붉은바다거북과 그루퍼, 그리고 멸종위기종인 지중해몽크물범이 유영하는 태고의 생태계가 펼쳐진다.

특히 카쉬는 '수중 고고학의 보고'라 불릴 만큼 헤리티지가 깊다. 베스미섬 바닷속에 고스란히 보존된 수백 년 전 고대 항아리와 닻은 물론, 화려한 해조류의 터전이 된 '다코타 난파선'은 수중 사진가들의 로망을 자극한다. 터널형 동굴과 역사적인 침몰선이 융합된 '카뇬' 포인트, 거대한 수중 미로 같은 알라니아의 코르산 동굴도 모험심을 끌어올린다.

▲쿠샤다스 다이빙포인트(사진출처=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쿠샤다스 다이빙포인트(사진출처=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에게해 연안으로 고개를 돌리면 럭셔리 휴양과 다이빙의 짜릿한 공존이 시작된다. 최고급 휴양지 보드룸(Bodrum)은 풍부한 어군을 자랑하는 '빅 리프'와 '스몰 리프' 포인트를 거느려 다이버들의 성지로 꼽힌다. 쿠샤다스에서는 바닷속에 가라앉힌 대형 'A300 에어버스 항공기' 내부를 탐험하는 이색 동선이 기다리며 이즈미르 체쉬메에서는 웅장한 대성당을 연상시키는 '야탁 오다스 동굴'이 압도적인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역사와 다이빙을 결합한 다크 투어리즘의 정점은 북부의 차나칼레(Çanakkale)다. 제1차 세계대전의 격렬한 해전이 벌어졌던 갈리폴리 반도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세계 최고의 격전 유적지다. 사로스만부터 이어지는 17개의 다이빙 포인트에서는 SS 마일로, 런디, HMS 루이스 등 백 년 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멈춰 선 실제 군함들을 직관하며 역사 속을 유영하는 경이로운 전율을 경험할 수 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튀르키예의 바다는 고대 인류의 문명과 다채로운 자연 해양 생태계가 완벽히 결합된 거대한 박물관"이라며 "이번 여름, 평범한 휴양을 넘어 생애 가장 매혹적인 수중 이스케이프를 꿈꾸는 여행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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