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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韓 최초 심사위원대상

▲'가능한 사랑'(사진출처=넷플릭스)
▲'가능한 사랑'(사진출처=넷플릭스)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품에 안으며 한국 영화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12일(현지시간) 베니스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가능한 사랑'의 이창동 감독이 경쟁 부문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이창동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은사자상(감독상)을 품에 안은 지 24년 만에 베니스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특히 한국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두기봉 감독에게 상을 건네받은 이창동 감독은 "이 영화에 생명을 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네 분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노동과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영화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며, 이 상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다큐 제작을 위해 만나며 서로의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의 밀도 높은 연기 호흡이 세계적인 찬사를 끌어냈다.

한편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극장에서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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