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온다' 진경이 회장실에서 장시간 무릎을 꿇고 버틴 아들 하석진의 고집에 굴복하며 안희연과의 교제를 조건부로 허락했다.
1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23회에서는 사랑을 지키려는 김무진(하석진 분)과 한규림(안희연 분), 그리고 갈등과 파란에 휩싸인 가족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무진은 한규림과의 재회에 벅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정우(민진웅 분)가 김무진의 코트를 망가뜨린 뒤 사죄하자 김무진은 화를 내지 않고 "잃어버린 규림이를 찾았다. 네가 오늘 살아남은 건 다 규림이 덕분"이라며 기쁨을 전했다. 한규림 역시 아들 한결에게 김무진과의 관계를 털어놓으며 "혹시 결혼까지 못 가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엄마를 이해해 달라"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반면 한규영(박유나 분)은 남편의 의처증과 폭력에 시달린 끝에 조흥식(배정남 분)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극심한 공포에 질린 한규영은 "그 자식이 못 찾게 제발 숨겨달라"라며 신혼집 복귀를 거부했다. 마땅히 갈 곳이 없자 조흥식은 그를 자신의 본가로 데려왔고, 한밤중 한규영을 본 조흥식의 모친 박수남(강애심 분)이 경악하며 집안은 큰 소동에 휩싸였다.
장훈태(권해효 분)는 한규영의 시아버지 강상만의 협박에 부딪혔다. 강상만은 과거 상견례 당시 장훈태가 한석중(류승수 분)의 이름을 사칭했던 음성 녹음본을 틀며 인터넷 폭로와 가족들의 사회적 매장을 들먹였다. 이어 "합의금이라고 해도 좋고 위자료라고 해도 좋고 50억만 쏘시죠"라며 거액을 요구했다. 장훈태는 "난 너희들 같은 인간들한테 10원도 주기 싫어"라며 맞서다 몸싸움을 벌여 어깨 부상을 입었다.
김무진은 모친 홍옥선(진경 분)의 회장실을 찾아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홍옥선이 폭언을 쏟아냈으나 김무진은 "정작 어머니는 세속적인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고 계신다. 제발 제가 살아갈 인생인데 저 좀 믿어주면 안 되냐"라며 꿈쩍하지 않았다. 아들의 요지부동한 태도에 홍옥선은 결국 "내가 졌다"라며 "너희들 스스로 지치고 싫증 나고 깨닫고 무너질 때까지 마지막까지 가서 끝을 봐라"라며 교제를 받아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