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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국제영화제 “더 가깝게, 더 즐겁게”

(오키나와(일본)=장진리 객원기자)
(오키나와(일본)=장진리 객원기자)

‘웃음과 평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오키나와 국제영화제가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았다. 올해 처음으로 오키나와 전역으로 개최지를 확대한 제8회 오키나와 국제영화제라는 ‘국제영화제’라는 이름이 줄 수 있는 근엄한 무게에 갇히지 않는다. 레드카펫에는 오키나와 국제영화제를 위해 힘써준 주민들과 협력사 관계자들,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자색고구마, 파인애플 등 특산물과 오키나와 인기 캐릭터 등이 올라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영화제 곳곳에서는 영화제를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상영 영화도 지난해에만 250만 부 이상이 팔리며 2015 일본 히트상품 2위에 오른 ‘히바나’의 드라마판 등 화제작뿐만 아니라 ‘절벽 위의 트럼펫’ 등 오키나와 영화제 최초공개작, ‘허삼관’ 등 해외초청작부터 ‘주토피아’, ‘퍼시픽 림’ 친숙한 할리우드 영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관객들의 입맛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이번 오키나와 영화제는 ‘섬 전체에서 열리는 커다란 축제’라는 주제로 나하시를 비롯, 우라소에시, 기노완시, 자탄초 등 오키나와 전역에서 오키나와 주민, 관광객들과 호흡했다. 영화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행사로 사람들과 호흡하는 것은 ‘주민친화형 영화제’인 오키나와 영화제의 지향점이다.

23일에는 일본의 스타 각트가 14년 만에 주연을 맡은 영화 ‘카라누칸’의 여주인공을 뽑는 공개 오디션이 실시됐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심사위원과 함께 공개 오디션에 참석,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광을 거머쥔 기무라 료카라는 예비 스타의 탄생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또한 같은 날 나하시 덴브스나하에서는 토니상을 3차례나 수상한 힌튼 배틀의 브로드웨이 춤 교육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이례적인 이벤트도 열렸다. 일반 초등학생 중 추첨을 통해 뽑힌 수강자들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 ‘드림걸즈’, ‘이블데드’ 등으로 유명한 힌튼 배틀에게 교육을 직접 받은 후, 같은 날 오후 주민, 관광객 앞에서 댄스 공연을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폐막식 역시 주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위해 오키나와 최대의 번화가인 나하 국제거리에서 열렸다. 오키나와 영화제 측은 “나하시 직원, 나하 응원단 주변상가조합 등 많은 분들이 협력해 주셔서 국제거리 레드카펫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약 150m의 폐막식 레드카펫을 보기 위해 모여든 인파만 약 6만 명.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폐막식에서도 스타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열정적 팬서비스로 ‘주민친화형 영화제’를 완성했다.

작지만 더 가깝다. 가까워서 더 즐겁다. 작지만 큰 뜻을 품은 오키나와 영화제가 주는 의미다.

오키나와(일본)=장진리 객원기자

오키나와(일본)=장진리 객원 기자 ente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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