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스트의 콘서트에 직접 가지 않아도 마치 옆에서 공연을 보고 듣는 것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
KT뮤직 김성욱 대표이사는 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KT의 IT 네트워크 기술을 토대로 음악에 특화된 VR서비스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뮤직은 업계 최초 VR서비스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고차원의 음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VR, 스타의 녹음실, 스타와 함께 여행 떠나기 등 관련 VR콘텐츠를 연내 100편 제작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기존 경험과 다른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것이 차별화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보고 듣는 음악을 뛰어넘어 공간체험형 음악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해 ‘지니VR’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니VR’은 소비자에게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과 뮤직비디오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 터치로 360도 VR영상을 볼 수 있고, HMD(Head Mounted Display)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후 VR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KT뮤직은 또 7월부터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통해 고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뮤직이 개발한 추천엔진 ‘지니어스’는 700만 음원의 오디오 파일을 분석하여 데이터를 추출하고, 100억 건의 스트리밍 이력을 분석한다. 동시에 이용자의 음악 이용 상황을 실시간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음악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에 김 대표는 “다양한 콘텐츠 소비 속에서 나타나는 편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한 UIㆍUX를 개선해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 본인이 원하는 혹은 인지하지 못하는 유사한 형태의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천받으며 음악생활을 영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VR은 전 세계적으로 유입단계에 있어 정확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공간을 체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음악 서비스는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아티스트를 눈 앞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차별점이다. KT와 KT뮤직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