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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떠난 故 김성민, 이제 오래 기억되길(종합)

▲故 김성민 발인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故 김성민 발인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애석하게도, 배우 김성민은 고인(故人)이 됐다. 지난 24일 오전 자살 시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김성민은 이틀 후인 26일 뇌사판정을 받고 향년 43세에 세상을 떠났다. 다시 한 번 삶의 기회를 얻어, 이 악물고 잘 살아가는 김성민의 모습을 기원한 대중의 바람과 다르게 그는 무엇이 그리도 급했는지 서둘러 생을 마감했다.

28일 오전 8시 03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故 김성민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유해는 발인 후 서울 원지동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하여 화장된 후,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이별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슬프다. 준비도 없이 그와 영원히 이별하게 된 가족들과 지인, 팬들 모두 슬픔에 힘겨워했다. 허망함과 비통함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발인식이 엄수됐다.

故 김성민의 장례기간 동안 많은 연예인들과 동료 배우들이 고인과 인사를 나눴다. KBS2 '남자의 자격'을 함께한 개그맨 이경규, 이윤석, 윤형빈과 MBC '인어아가씨'에서 호흡한 배우 장서희 등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그의 빈소를 찾아 위로했다.

▲故 김성민 발인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故 김성민 발인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날 발인식에는 아내 이한나 씨와 아들을 비롯한 가족, 친인척들 위주로 참석해 김성민의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그의 아내는 비통한 표정으로 연신 눈물을 닦아냈고, 남편을 갑작스럽게 잃은 슬픔에 힘겹게 몸을 가눴다. 유족들 대부분 애써 눈물을 삼키며 그를 편안하게 보내려 노력했지만,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앞서 김성민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지난 24일 자택 욕실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발견당시 의식불명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인 지난 26일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온 김성민의 뜻에 따라 가족들의 동의 하에 각막 2개, 간장 1개, 콩팥 2개를 5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기증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져버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지양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의 극단적인 선택에 옳고 그름을 떠나, 정신적 고통 속에 시달리며 생을 마감한 故 김성민에게 동정과 연민이 일고 있다.

1995년 연극으로 배우 길에 접어든 김성민은 지난 2002년 MBC 일일드라마'인어아가씨'를 통해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다수의 작품으로 입지를 다져갔고,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등에 출연하며 긍정적이고 유쾌한 모습으로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그해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을 정도로 그의 밝은 이미지는 많은 이들에게 각인됐다.

▲故 김성민 발인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故 김성민 발인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슬럼프를 겪으며 피폐한 삶을 지낸 김성민은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사건들로 배우 인생에 위기를 맞았다. 두 번의 마약사건, 그리고 두 번의 자살기도가 그의 정신적 힘겨움에 대해 말해주지만, 모두가 이런 극단적인 소식으로 김성민을 마주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걸어왔던 배우 김성민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연예계 동료를 비롯해 대중 역시 절절한 애도로 슬픔을 표하고 있다.

김성민은 유서도, 그 어떤 작별 인사도 없이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못 다한 말과 못 다 펼친 연기 인생을 애도하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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