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탐구 집' (사진출처=EBS1 )
21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소음과 진동에서 해방된 온 가족의 아지트를 찾아간다.
첫 번째 주인공은 강남구 우면산 자락 국회 단지에 터를 잡은 부부다. 30년간 개발제한에 묶였던 척박한 땅에 이들은 사각형 본채와 원통형 별채로 구성된 ‘두 채 집’을 지었다. 병리과 의사인 아내와 사업가인 남편은 서로 다른 생체 리듬과 생활 습관을 존중해 따로 살이를 선택했다.
삼면이 통유리로 된 아내의 공간은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며, 곡선 벽으로 둘러싸인 남편의 3평 남짓한 별채는 아늑한 소우주가 되어준다. 과거 법적 분쟁으로 건강이 악화됐던 남편을 위해 아내가 결심한 이 ‘따로 또 같이’ 건축은, 지하 공용 주방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매일 데이트하는 듯한 일상을 선물했다.

▲'건축탐구 집' (사진출처=EBS1 )
굴뚝을 살린 산토리니풍 외관부터 웨인스코팅 공법으로 벽과 문의 경계를 없앤 긴 복도까지, 집안 곳곳에는 회수 씨의 섬세한 취향이 녹아있다. 특히 남편을 위한 지하 AV 룸과 두 아들을 위한 홈 짐 등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쉼을 고려한 공간 분리가 돋보인다. 16년 된 가구들과 조화를 이루는 이 집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회복되는 ‘여행 같은 집’으로 완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