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우리들'을 향한 입소문이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좌석 점유율이 상승하며 역주행을 이어나가도 있는 것.
'우리들'은 지난 16일 74개 스크린 수로 시작, 개봉 7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작년 6월 개봉해 한국 다양성 영화의 붐을 일으켰던 '한여름의 판타지아'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자 적은 스크린 수와 초등학교 아이들이 주인공이라는 약점, 웰메이드 해외 다양성 영화 공세 속에서도 이뤄낸 뜻 깊은 결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23일 개봉 2주차를 맞아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와 같은 대형 블록버스터의 개봉으로 인해 스크린 수가 43개로 줄어들었지만 '우리들'의 예매율과 좌점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역주행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개봉 8일째인 23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수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박스오피스 또한 '싱 스트리트'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스크린 수가 40%이상 줄어든 상황에도 예매율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들'의 이와 같은 행보는 '본 투 비 블루', '싱 스트리트', '나의 소녀시대'와 같은 블록버스터급 외화 다양성 영화의 공세 속에서 한국 다양성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며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들’은 단편 '손님', '콩나물'로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쓸고, 베를린영화제에 2회 연속 초청된 신예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이자 '밀양', '시'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기획총괄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품.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린다.
마법을 부린듯한 아역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와 복잡미묘한 인간관계들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스토리는 우리 마음 속에 잠자고 있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꺼내 진한 공감과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