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부로 애틋하게'는 '태양의후예'를 넘어설 수 있을까.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4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면서 베일을 벗었다. 김우빈과 수지라는 초호화 캐스팅, '참 좋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고맙습미다', '상두야학교가지'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함부로 애틋하게'가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것.
특히 앞서 방영된 '태양의후예'의 신드롬적인 인기로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태양의 후예'는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처음으로 미니시리즈로 시청률 30%를 돌파했고, 마지막회는 38.8%로 마무리됐다. '태양의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기에 '함부로 애틋하게'가 거둘 성적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춘 스타들의 만남, 스타 작가의 조합과 여기에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은 '태양의후예'와 일치한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내내 강세를 떨친 로맨스 장르라는 점도 같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이 '함부로 애틋하게'에겐 부담감이 될 수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과 제작진도 이런 기대감을 인식하고 있었다. "정말 부담이 된다"며 솔직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
'함부로 애틋하게' 연출을 맡은 박현석 PD는 "이경희 작가가 이 작품을 처음 집필했을 때 '사랑이란 감정의 사계를 담아보고 싶다'고 했다"며 "봄의 설렘, 여름의 열정, 가을의 결실, 겨울의 상실과 이별을 하나의 작품에서 그려 보고 싶다는 목표와 주제의식으로 집필했고, 그걸 하면서 느낀 건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님과 배우들이 그려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재밌는 멜로"라면서 작품 소개를 덧붙였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김우빈은 한류 최고의 톱스타 신준영 역할을 맡았다. 신준영은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이시대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노을(수지 분)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인물. 수지가 연기한 노을은 뻔뻔함을 장착한 속물. 한때는 열혈 '오지라퍼'였지만 권력과 돈 앞에 무너지면서 변하게 된 캐릭터를 선보인다.
여기에 키다리 아저씨 '엄친아' 최지태 역의 임주환, 그들 바라보는 윤정은을 연기하는 임주은이 만들어가는 얽히고 설킨 관계는 시선을 뗄 수 없도록 만든다.
박현석 PD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11개국에서 동시방영된다"며 "부담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더 신경쓴 것은 없다. 사랑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어서 어떤 분들이 보셔도 감정의 이질감을 느낄 수 없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곳에서 방영되더라도 시청자들을 흡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와 다른 색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 '함부로 애틋하게'다. 화제성 만큼은 이미 여타 드라마를 능가하는 '함부로 애틋하게'가 요란한 수레가 아닌 이유있는 대세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