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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신2 ②] CIVA의 성공이 의미하는 것

▲걸그룹 CIVA(사진=CJ E&M)
▲걸그룹 CIVA(사진=CJ E&M)
걸그룹 씨바, 아니 CIVA가 정식 데뷔한다. Mnet ‘프로듀스101’에서 탈락한 김소희와 윤채경, 무려 18년 간 연습생 생활을 해온 이수민이 드디어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CIVA, 흡사 욕설을 연상하게 만드는 그룹 이름은 사실 “디바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소속사 LTE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걸그룹 디바를 발굴해냈던 이상민이 다시 한 번 소매를 걷어붙였다. ‘힙통령’ 장문복과 ‘웃는 광대’ 정진운이 각각 랩, 춤 선생님으로 나섰고, 샵의 이지혜로부터 ‘선빵’ 없이 팀 내 갈등을 해소하는 법도 배웠다.

예상했겠지만 CIVA는 Mnet 모큐멘터리 ‘음악의 신2’ 속 가상 걸그룹이다. 프로그램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성 그룹이지만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7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현장에는 5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어 8일 0시 공개된 정식 음원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4개 차트에서 TOP10안에 올랐다.

▲걸그룹 CIVA(사진=CJ E&M)
▲걸그룹 CIVA(사진=CJ E&M)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팀이란 점에서 CIVA는 언니쓰(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이 결성한 걸그룹)와 자주 비교된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성격이 다른 만큼 두 팀의 출발선도 다르다. 언니쓰의 경우 데뷔 준비 과정을 제법 진지하게 보여주며 진정성을 호소한다. 반면 ‘음악의 신2’는 미리 설정된 연출과 정해진 극본에 따라 움직인다. CIVA의 데뷔 준비 과정은, 그동안의 방송을 통해 보였듯 예능적인 맥락에서 그려졌다.

CIVA의 데뷔는 방송과 가요 시장이 보다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 다수 예능 프로그램이 가요 시장에 영향을 미쳐왔다. Mnet ‘쇼미더머니5’, MBC ‘무한도전’ 가요제 등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발매된 음원은 차트에서도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은 ‘음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음악의 신2’는 다르다. (‘왜 불러’가 음악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지만) CIVA 흥행의 상당 부분은 프로그램의 화제성에 기인한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발표되는 이벤트성 음악 때문에 공들여 기획한 음반이 빛을 묻힌다”고 토로해온 가요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수많은 씨바라기(CIVA 팬클럽)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CIVA는 ‘음악의 신2’ 종영과 함께 활동을 마무리한다. 데뷔와 동시에 은퇴라니, 어떤 의미로는 전설적인 행보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CIVA의 리더이자 센터, 메인보컬과 댄싱머신을 맡고 있는 이수민이 최근 실존하는 LTE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앞으로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하니, 씨바라기들이여, TV앞을 떠나지 말라.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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