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남(출처=비즈엔터)
조영남이 '위작'과 관련된 사기 소송에 법률대리인을 4번이나 교체한 가운데 새로 선임된 변호사들의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영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위 소속 변호사와, 에이펙스 소속 변호사들이 지난 6일과 10일 연달아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법무법인 민주 소속 변호사 24인이 조영남의 변호인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조영남은 앞서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사건을 이송해 올때 법무법인 동인 소속 변호사들을 선임했다. 이후 동인 변호사들이 사임하고, 위와 에이펙스 변호사들을 다시 고용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첫 공판을 앞두고 민주 소속 변호사 24인을 새롭게 선임했고, 이전까지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들은 사임했다. 결과적으로 조영남은 이번 사건을 위해 지금까지 4번이나 법률대리인을 교체한 것.
뿐만 아니라 조영남이 새로 기용한 변호인들의 이력에도 눈길이 쏠린다. 24인의 변호인 중에는 서울지방법원과 고등법원장을 거쳐 대법관까지 지낸 A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 B 변호사, 부장검사 출신 C 변호사 등이 포함돼 있다.
때문에 조영남이 변호사를 대거 선임한 배경을 두고 일각에선 "전관예우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조영남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화가 두 명에게 대리 작업을 맡긴 뒤, 후반 작업만 본인이 한 뒤 자신의 작품이라 팔아 20여 명에게 1억8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1월 21일 2차 공판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