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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이경규X강호동 잘 안맞는 예능 듀엣, 23년 케미 '폭발' 예고(종합)

▲강호동, 이경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강호동, 이경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한끼줍쇼'에서 이경규, 강호동이 티격태격 '케미'를 예고했다.

'한끼줍쇼'는 예능 사제지간으로 유명한 이경규와 강호동이 23년 만에 만난 프로그램. 그렇지만 1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 열린 JBC 새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제작발표회에서는 이경규와 강호동이 서로에 대한 디스와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색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한끼줍쇼'에 대해 이경규는"새로울 것 같아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한끼줍쇼'는 새로운 오락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한끼줍쇼'는 대한민국 평범한 가정의 저녁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혼밥'이 트렌드가 되고, 식구끼리 둘러 앉아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귀한 풍경이 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평범한 저녁 밥상을 전한다.

윤현준 CP는 "도시의 저녁 식사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그 모습을 가감없이 담고 싶었다. 그래서 섭외없이 진행된다. 무작정 찾아가 벨을 누른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한끼 얻어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동네, 마을 역사와 문화를 구석구석 소개해주고, 그걸 보고 있고, 서울 하늘아래에서도 마을의 모습 사람사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설명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끼줍쇼'의 웃음 포인트는 이경규와 강호동가 한끼를 얻어먹기 위해 '구걸'을 하는 과정에 있다. 이경규는 강호동을 연예계에 데뷔시킨 인물로 유명한 인물. 하지만 이경규와 강호동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경규와 강호동의 호흡에 대해 이목이 쏠렸지만 제작진과 이경규, 강호동 모두 "정말 안맞는다"고 고백해 색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강호동은 "이경규 형님은 제가 동심을 끄집어내려 하고, 귀여워 하면 싹 베어버린다. 당혹스럽다. 이해를 못한다. 답답하다. 속상하다"고 고백했다.

또 "저희가 친해서 그런지 이경규 형님과 녹화를 하다보면 '영혼을 떠났구나', '육신만 남았구나'가 느껴진다"며 "그런데 끝나면 프로그램 얘기밖에 안한다. 그럼 그 에너지를 카메라 앞에서 시민들과 순수한 열정을 두고 동심을 얘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폭로했다.

이경규는 "강호동은 '가식적'"이라는 말로 응수했다. 이어 "저는 이윤석이 그립고, 강호동은 이수근을 그리워 했다"고 말했다.

윤현준 CP와 방현영 PD는 "둘이 정말 안맞는다"면서도 "그런 새로운 재미가 있다. 두 사람이 치고박고 싸우지 않는다면야 싸울수록 우리 입장에선 좋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쉽게 문을 열고 밥을 얻어 먹을 수 있으리라 예상했고, 우리도 우려가 있었다"며 "그런데 방송을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 혼자보기 아쉽다. 많이들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끼줍쇼'는 1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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