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진주가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박진주는 2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우비소녀로 출연해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뽐냈다. 그는 맑은 목소리와 정확한 음정, 풍부한 성량으로 연예인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으나 동시에 “도무지 정체를 추측할 수 없다”는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진주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 그는 지난 2011년 영화 ‘써니’에서 욕쟁이 소녀 진희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으나 이후 출연한 작품들이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그러다가 최근 SBS ‘질투의 화신’에서 간호사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씬 스틸러’로 활약을 시작했다.

이날 박진주는 “아버지를 위해 ‘복면가왕’에 나왔다. 내가 아버지와 굉장히 많이 닮았다”면서 “아버지께서 ‘네가 복면가왕에 나간다면 대학 입시 이후로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했는데 나는 정말 천운을 타고 난 것 같다”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보면 볼수록 예쁜 스타일이다. 어쩔 수 없이 빠져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뻑’ 멘트를 날리면서도 “이 말은 예쁘게 잘 편집해 달라”고 덧붙여 제작진의 웃음을 안겼다. “내 노래를 진지하게 재밌게 즐겁게 사랑스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연기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달라”고 진지하게 입을 연 그는 이어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이나 노래로 찾아뵙고 싶다. 많이 연락 달라”고 능청스럽게 당부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천운을 타고 났다”지만 알고 보면 실력으로 똘똘 뭉친 배우, 그러면서도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모두를 웃게 만드는 배우. 박진주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