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달의연인' 제공)

'달의연인' 이준기가 마지막을 앞두고 강하늘을 제거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연인) 측은 위엄 있는 황제로 거듭난 광종(4황자 왕소, 이준기 분)과 그의 앞에 엎드린 8황자 왕욱(강하늘 분), 13황자 백아(남주혁 분), 14황자 왕정(지수 분)의 모습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달의연인'은 고려태조 왕건의 아들들인 황자들을 중심으로 차기 황제 자리를 두고 황권다툼이 벌어졌다. 2대 황제 혜종(김산호 분)과 3대 황제 정종(홍종현 분)의 승하와 10황자 왕은(백현 분)의 죽음 등 파란만장한 형제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10황자 왕은의 죽음 속에서 4황자 왕소는 피바람 부는 형제 싸움에 종지부를 찍고자 황제가 되기로 결심했고, 황권을 위협하는 모든 요소들을 제거하며 강인한 황제로 거듭났다.

그런 가운데 지난 18회에서는 형제들의 싸움의 배후에 8황자 왕욱이 있음을 알게 된 광종이 진노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광종은 9황자 왕원(윤선우 분)을 문책하며 시시때때로 자신을 위협하고 형제들을 위협한 이가 다름 아닌 8황자 왕욱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큰 충격을 받았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이제는 완벽한 황제의 위엄을 갖춘 광종의 모습과 함께 그의 앞에 납작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8황자 왕욱의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겉으로는 형제이자 충실한 신하의 모습을 했지만 뒤로는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8황자 왕욱은 온화한 미소는 온데간데 사라진 채 살아남기 위한 간절함이 포착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달의연인' 제공)

이와 함께 광종이 황좌에서 내려와 자신의 사람이라 여겼던 13황자 백아의 뺨을 어루만지며 아련함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광종은 자신을 찾아온 14황자 왕정 앞에서도 문서를 읽고 있는데, 이들 사이에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달의연인' 이준기에 대해 제작사 측은 "광종과 해수가 애틋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와 황제가 되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던 황자들이 광종에게 각각 어떤 처분을 받고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많은 일들 속에서 고뇌하는 광종의 고뇌 등을 집중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한편, 고려를 배경으로 황권다툼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애틋한 사랑을 그리며 숨막히는 전개를 이어 온 '달의연인'은 31일 밤 10시 19회가 방송되고, 11월 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20회를 끝으로 대망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