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영화 '판도라'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배급된다.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와 한국 영화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8일 영화 '판도라'에 대한 국내 및 해외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영화의 글로벌 판권을 사전에 구매해 전 세계 배급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전 사고를 소재로 삼은 재난블록버스터 영화인 '판도라'는 이로써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190여개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 독점으로 제공 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판도라' 외에도 NEW가 배급하는 다른 한국 영화도 서비스에 추가하며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가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넷플릭스 콘텐츠 라이선싱 부사장 로버트 로이(Rob Roy)는 "'판도라'와 같이 수준 높은 한국 영화들을 넷플릭스 가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넷플릭스는 인터넷을 통한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로 지역에 상관 없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야기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NEW 김우택 총괄 대표는 "혁신적인 글로벌 콘텐츠 유통회사인 넷플릭스와 파트너가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판도라'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된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며 "'부산행'이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글로벌 관심사인 원전을 소재로 한 '판도라'가 전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한국 영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12월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