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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준비된 흥행요소..남은 건 상승세 뿐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사진=삼화네트웍스)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사진=삼화네트웍스)

'낭만닥터 김사부'가 첫 회부터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찍더니 이젠 5회 만에 20% 고지를 넘보고 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 기준) 시청률 9.5%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전작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대작 타이틀을 달고도 시청률 전쟁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것과 같은 의학 장르 드라마 '닥터스'가 흥한 만큼 '낭만닥터 김사부'를 바라보는 시선들은 엇갈렸다.

하지만 '낭만닥터 김사부'는 세간의 우려를 씻고 그야말로 '훨훨' 날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적수 없는 월화극 최강자로 군림을 시작한 것. 2회부터는 10.8%로 두 자리 대를 가볍게 넘겼고 3회 12.4%, 4회 13.8%에 이어 21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 5회에서는 16.5%를 기록했다. 이런 기세라면 20% 돌파도 무리는 아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흥행 보증수표인 강은경 작가와 유인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앞서 강은경 작가는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구가의 서', '가족끼리 왜 이래' 등 히트작들을 집필하며 미다스의 손으로 떠올랐고, 유인식 감독은 '미세스캅 시리즈'와 '너희들은 포위됐다',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연출하며 특유의 '쫄깃한' 연출력으로 정평이 났다. 이를테면, 작가와 감독의 드림팀이 결성된 셈이다.

여기에 '히트'라고 일컬을만 한 배우진도 더해졌다. 연기 레전드로 꼽히는 한석규가 김사부 역할로 타이틀 롤을 맡아 후배들을 든든하게 이끌고 있는 건 물론, 유연석과 서현진이 그를 든든하게 보좌하고 있다. 한석규는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보다는 예리한 의사의 눈과, 거칠지만 후배들의 진짜 성장을 돕는 '참스승'다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서현진 유연석(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서현진 유연석(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응답하라 1994'로 청춘의 모습을 대변하며 '맨도롱 또똣', '그날의 분위기', '해어화'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유연석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실감나게 살리고 있다. 성공에 목말라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강동주 역할로 유연석은 꼭 맞는 맞춤옷을 입었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으로 보였던 대한민국 평범녀라는 타이틀을 벗고 실제 응급실에 있을 법한 의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식샤를 합시다 2'와 '삼총사', '오자룡이 간다', '제왕의 딸 수백향' 등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전문직으로의 변신은 처음이다. 하지만 서현진은 피나는 노력으로 어려운 의학용어를 술술 뱉어내는 베테랑 의사 윤서정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유인식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이들 세 배우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한석규에 대해 "내가 영상연출 꿈꾸는 시절 훌륭한 작품에 항상 계셨고, 지금도 현재진행형 레전드다. 같이 작품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볼 때마다 제가 가슴떨리던 시절을 상기시켜줘 벅차게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유연석에 대해서는 강은경 작가의 주문을 언급했다. 유 감독은 "강동주에게 인생 심하게 앓는 청춘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작가가 말했었다. 유연석은 호기심 많고 건강한 청년이어서 강동주 캐릭터에 생생한 힘 불어넣고 있다"고 호평했고, 서현진에 대해서는 "깨끗한 연기를 한다. 테크닉이나 버릇에 기대지 않고 마음에서 나오는 연기를 해준다"면서 "자칫하면 의사 정의 말하는 말이 오글거려질 수 있으나 그걸 진심처럼 느끼게 하는, 진정성을 느끼게 해주는 배우다"고 극찬했다.

작가와 감독 합도 좋고 배우들 또한 열성적이다. 강은경 작가 특유의 흡입력 있는 글발에 유인식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졌다. '낭만닥터 김사부', 앞으로도 성장세를 기록하기에 충분해보인다. 이제 단 5회까지만 방영된 만큼, 남은 회차동안 얼마만큼의 성적을 기록할지가 관심사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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