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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부터 ‘푸른바다’까지..SBS, 드라마 왕국의 화려한 부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토요드라마 '우리 갑순이'(위부터 순서대로)(사진=삼화네트웍스(낭만닥터 김사부), 문화창고·스튜디오드래곤(푸른 바다의 전설), SBS(우리 갑순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토요드라마 '우리 갑순이'(위부터 순서대로)(사진=삼화네트웍스(낭만닥터 김사부), 문화창고·스튜디오드래곤(푸른 바다의 전설), SBS(우리 갑순이))

SBS가 침체기를 극복하고 드라마 왕국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월화·수목극의 쌍끌이 흥행은 물론, 주말극의 과감한 편성 변화로 시청률 우위를 확실히 점했다.

본격적인 흥행 시발점은 월화드라마였다.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주연의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는 지난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시청률 상승곡선만을 그리며 1위를 수성 중이다.

현재 6회까지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청률 20%대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강은경 작가 특유의 흡입력 있는 필력과 유인식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 건 물론, 한석규를 필두로 배우들의 연기 합도 맞아떨어지며 시청자 유입을 이끌었다.

여기에 SBS 최고 기대작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은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의 히트 조합인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의 재회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가 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진혁 감독과 이민호까지 더해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지현의 수중 연기와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연기, 인어가 사는 물속을 그대로 재현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인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 한석규 서현진(위),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사진=SBS)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 한석규 서현진(위),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사진=SBS)

두 드라마가 각자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면,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는 실험적인 편성이 제대로 효과를 낸 사례다. 앞서 SBS는 주말 시청자 선택권 강화를 목표로 토요일 저녁에 주말드라마 2회 연속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시도에 나섰다. 이에 ‘우리 갑순이’는 지난 5월부터 2회씩 연속 편성됐고, 이는 지난 19일 방송된 24, 25회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우리 갑순이’ 24회는 9.4%(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드라마 MBC ‘불어라 미풍아’를 0.2%p차로 제쳤다. 뒤이어 방송된 25회는 13.7% 시청률을 나타내며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9.4%)보다 4.3%p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SBS는 최근 드라마 흥행 면에서 다소 뒤쳐진 모습을 보였었다. 큰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꼴찌 신세를 면치 못했던 ‘낭만닥터 김사부’의 전작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그랬다. ‘닥터스’에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로 넘어가며 시청률 1위에서 3위로 주저앉은 SBS 월화극은 ‘낭만닥터 김사부’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수목극의 경우,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방송됐던 ‘원티드’가 최하위권을 맴돌다 ‘질투의 화신’을 기점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푸른 바다의 전설’로 1위 자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우리 갑순이’ 또한 직전 작품이었던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가 아쉬운 성적을 내며 불안하게 첫 걸음을 뗐지만, 연속 편성이 신의 한수로 작용하게 됐다.

드라마 왕국으로 통했던 만큼 SBS는 절치부심 끝에 다시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 하지만 경쟁작들도 만만치 않다. 12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연말 드라마 최후의 승자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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