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호의 시선집중'
(MBC 홈페이지)
약사 출신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산병 치료를 위해 쓰였다”는 청와대의 해명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청와대) 약품 구입목록을 보니까 아세타졸아마이드라고 고산병에 쓰는 약을 이미 200정을 구입을 했고 그리고 2016년 6월에도 1000개를 구입해 놨다”며 “고산병 약은 고산병 약대로 사놓고 또 이 비아그라나 팔팔 같은 실데나필 시트로산염을 360개 사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산병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효과가 비아그라가 아세타졸아마이드보다 높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식품의약청안전처에서 등록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식약처에서 이건 발기부전 외에는 판매하면 안 된다고, 딱 발기부전에만 쓰도록 돼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설사 고산병으로 썼다고 하더라도, 절차상으로 봤을 때 적합하지 않다. 정상적인 의사가 이것을 고산병 약으로 처방을 했다면 이건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단 청와대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된 건가, 의심을 하게 된다. 의료시스템에도 비선 의료체계가 작동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의 안위하고도 직결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주치의도 있는데 이런 약품들이 이렇게 무분별하게 구입이 돼서 사용됐다고 하는 게 도저히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 청와대 의료시스템도 아주 문란하게 훼손 돼있다란 생각이 드는데. 주치의가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