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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나쁜X(BAD YEAR)'…시국 비판 속 숨겨진 '여성혐오'

▲가수 산이(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가수 산이(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가수 산이의 신곡 '나쁜X(BAD YEAR)'이 발표된 가운데, 가사 속 여성혐오적 표현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자정 산이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나쁜X(BAD YEAR)'을 발매했다. 곡은 공개와 동시에 다양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이슈를 몰고 왔다.

이유는 바로 가사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를 연상시키는 '하…야…', '내가 이럴려고…', '꼭두각시 마리오네트' 등의 표현을 사용해 현 시국을 비판했다.

하지만 해당 곡의 가사 내용에서 여성혐오(여혐) 표현이 계속해 등장한다는 반응도 있다. 우선 제목의 'X'는 '년'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산이는 영어 제목으로 '나쁜 해(年)'를 사용했다. 이는 2016년이 나쁜 해였다는 표현도 가능하지만, '나쁜 년'이라는 여성비하적 표현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판의 주체를 '대통령'이 아닌 '여성 대통령'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다.

가사 속 '병신년'도 마찬가지다. 병신년은 2016년을 뜻하는데 최근에는 특정 정치 지도자를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됐다. 2016년을 뜻하는 의미 외에도 장애인을 비하하는 '병신'과 여성 비하 단어 '년'을 합쳐서 해석할 수도 있다.

현 정부를 비판한다는 보호막 속에서 현 사회의 또 다른 문제인 '여혐'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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