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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남태현 탈퇴·투애니원 해체·빅뱅 입대…YG는 '위기'

▲투애니원(위쪽), 위너(사진=CJ E&M, 비즈엔터 DB)
▲투애니원(위쪽), 위너(사진=CJ E&M, 비즈엔터 DB)

데뷔 2년 차 보이그룹의 메인보컬이 팀을 탈퇴했다. 7년 차 걸그룹은 해체했고, 소속사의 간판과도 같던 10년 차 보이그룹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룹 위너, 투애니원, 빅뱅, 그리고 이들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이야기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태현의 위너 탈퇴 및 계약해지, 투애니원의 해체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위너는 멤버 보충 없이 4인조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며 투애니원은 멤버 산다라박, 씨엘만 솔로 계약을 체결했다.

위너는 올해 초 ‘EXIT’ 프로젝트를 발표, 한 해 동안 ‘E’ ‘X’ ‘I’ ‘T’ 총 4장의 음반을 발표하겠다고 호언했다. 그러나 지난 2월 ‘E’ 음반 발매 이후 완전체 위너의 컴백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팬들의 불만은 점점 쌓여갔고, 10월 남태현의 심리적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들면서 위너가 활동을 잠정 중단하자, 급기야 팬덤은 남태현을 옹호하는 쪽과 책임을 묻는 쪽으로 양분되기까지 했다.

때문에 4인조 위너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한 컴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메인보컬이자 작사, 작곡에도 두각을 드러내던 남태현의 탈퇴, 그리고 이에 따른 팬덤 이탈과 같은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큰 숙제일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캐릭터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던 투애니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지난 2014년 마약 밀반입 논란에 휩싸인 박봄은 결국 YG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앞서 공민지를 떠나보냈던 YG엔터테인먼트는 팀을 유지하는 대신 씨엘, 산다라박과 솔로 계약을 맺었다. 공민지의 춤과 박봄의 보컬이 투애니원의 캐릭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을 감안한다면, YG로서는 가장 영리한 선택을 한 셈이지만 파장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룹 빅뱅(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사진=YG엔터테인먼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룹 빅뱅마저 멤버들의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맏형 탑은 이미 2017년 2월 9일로 입영 날짜까지 확정했다. 지드래곤과 태양 역시 올해 만 28세로 내년부터 입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빅뱅의 공백을 메워줄만한 팀을, 현재 YG 내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남태현의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위너는 물론, 아이콘 또한 지난 5월 ‘오늘 모해’ 발매 이후 별다른 국내 활동을 보이고 있지 않다.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투애니원의 아류 그룹’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외 정세마저 좋지 못하다. 최근 중국내 한류 금지령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이달 중순에는 최순실 불똥이 엔터업계로 퍼질 조짐을 보이면서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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