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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쳥룡영화제] ‘최순실 게이트’ 맞이한 조선일보의 의지?…‘내부자들’ 선택(종합)

▲이병헌(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병헌(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청룡이 올해 최고 영화로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을 선택했다.

'내부자들'은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나홍진 감독의 '곡성', 김지운 감독의 '밀정', 이준익 감독의 '동주',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내부자들'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실세들에게 배신당한 정치깡패와 성공을 바라는 검사가 손을 잡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리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주관사 조선일보의 ‘내부자들’ 선택은 조직 안 프레임의 변화를 읽히게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영화는 이병헌의 남우주연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사진=쇼박스 제공)
(사진=쇼박스 제공)

최우수작품상 트로피를 안은 ‘내부자들’ 대표는 “이 시국에 우리 영화가 상을 받는 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대한민국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헌 역시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부자들’의 시나리오를 보고 찍으며 재미있었다. 너무 과장돼 현실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것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TV를 보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서 촛불을 들고 있는걸 보고 아이러니하게 그 장면을 보고 언젠가는 저것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최다 수상작은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었다. ‘곡성’은 감독상·남우조연상·음악상·편집상을 끌어안았다. 감독상 트로피를 안은 나홍진 감독은 “환희야, 네가 이 영화를 살렸어”라는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궁금증을 더했던 ‘아가씨’ 김민희와 ‘덕혜옹주’ 손예진의 경합에서는 김민희가 웃었다. 김민희는 불참에도 불구하고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곡성’의 쿠니무라 준과 ‘검은사제들’의 박소담이 남녀조연상을, ‘동주’의 박정민과 ‘아가씨’의 김태리가 남녀신인상을, ‘동주’ 신연식 감독이 각본상은, ‘우리들’ 윤가은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내부자들’(감독 우민호)

▲남우주연상=이병헌(‘내부자들’)

▲여우주연상=김민희(‘아가씨’)

▲감독상=나홍진 감독(‘곡성’)

▲남주조연상=쿠니무라 준(‘곡성’)

▲여우조연상=박소담(‘검은 사제들’)

▲신인남우상=박정민(‘동주’)

▲신인여우상=김태리(‘아가씨’)

▲단편영화상=‘여름밤’(감독 이지원)

▲각본상=신연식(‘동주’)

▲미술상=류성희(‘아가씨’)

▲편집상=김선민(‘곡성’)

▲촬영상=이모개(‘아수라’)

▲특수분장상=곽태용(‘부산행’)

▲신인감독상=윤가은(‘우리들’)

▲최다관객상=‘부산행’(감독 연상호)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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