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28일 문재인 전 대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최순실, 최순득의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탄핵 이로 인한 조기 대선까지 논의되야 하는 만큼 팽팽하고 긴장감 넘치는 인터뷰가 이어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 의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는 흔들림 없이 탄핵 절차를 계속해 나가야 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겐 스스로 내려오는 하야, 강제로 쫓겨나는 탄핵, 둘 밖에 남아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손석희 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집중적으로 질문한 부분은 탄핵 혹은 하야 등 대통령 부재 이후이 상황에 대한 계획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헌법적인 절차에 규정이 돼 있으니 헌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0일 이내 대선을 두고 불거지는 우려에 대해서는 "무리하다면 더 합리적인 그런 결정들을 국민들이 공론을 모아서 해 주지 않겠냐"는 의견을 드러냈다.
탄핵을 둘러싼 국회의 동의,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플랜B는 없다"면서 "만약에 국회가 탄핵을 부결하거나 또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를 기각한다면 저는 민심이 폭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시종일관 단호한 모습을 유지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헌법적인 절차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낸 것. 또한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탄핵안을 진행하기에 앞서 국회와 헌법재판소까지 압박했다는 평가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한 '뉴스룸'은 이날 전국 일일 시청률 8.64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5.706%보다 무려 2.9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