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스틸러' 박수홍이 동시간대 경쟁자이자 절친한 사이인 신동엽에 선전포고를 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하 씬스틸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방송인 박수홍 정준하와 배우 이규한 강예원 김정태 이준혁 황석정 이시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수홍은 동시간대 경쟁작으로 맞붙게 된 KBS2 '안녕하세요'와 MC 신동엽에 대해 "만약 우리 프로그램이 '안녕하세요'를 넘는다면 신동엽에게 "너 오래 하지 않았냐"고 말해줄 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전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시청률이 있어 단언하긴 힘들지만 최소 7% 정도는 본다. '안녕하세요'보다 높으면 높을 거다"면서 "왜냐하면 내가 되는 흐름이다. 나도 무서울 정도다. 자식을 위한 부모님의 기도가 응답받은 건데 뭐 어쩌겠냐"고 큰소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또 "신동엽은 지상파든 어디든간에 밤 11시라는 프라임 시간대를 계속 해왔다. 하지만 나는 '야심만만' 이후 지상파로는 10년 만에 돌아온 거다. 절대 지지 않을 생각이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박수홍은 "난 사실 배우들에 묻어가는 역할이지만 아마 이길 것 같다. '안녕하세요'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이미 오래 하지 않았나. 새로운 것에는 못 당한다"고 자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씬스틸러'는 지난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처음 선보여졌다. 드라마와 리얼 버라이어티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포맷으로 호평 받았던 만큼 더 강력하고 화려한 라인업으로 돌아와 월요일 밤 웃음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정규편성된 '씬스틸러'는 파일럿과는 달리 팀 대결로 진화해 배우들의 연기대결이 더욱 치열해졌다. '대세'로 떠오른 박수홍 진행 하에 정준하 팀과 양세형 팀으로 나뉘어 강력한 '드라마 전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1, 2회 라인업으로는 정준하 김병옥 김정태 황석정 김신영과 양세형 이준혁 이규한 강예원 이시언 등이 확정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리얼 연기 버라이어티 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은 오는 12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