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최순실 게이트'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순실에 불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고영태 전 이사는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지금 좋아하느냐"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이날 이 의원은 고영태에게 "최순실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됐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고영태는 "2011년 '글로밀로'라는 가방 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때 지인에게 '가방을 보여달라고' 연락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만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이 "어떻게 친하게 됐느냐?"라고 질의하자 고영태는 "친하게 된 게 아니라.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사실과 다르다. '더 블루K'에 직원으로 있었지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라며 최순실과 친분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고영태 전 이사는 이 의원의 "최순실을 지금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2년 전부터 좀 모욕적인 말과 밑 직원을 사람 취급 안하는 행위를 많이해서 그때부터…"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차은택에게 "최순실과 고영태 사이가 나빠져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 보느냐"고 질문했다. 차은택은 "최순실과 고영태가 2014년 말 둘이 싸워서 양쪽에서 각각 따로 저에게 연락을 했다"라며 "최 씨가 고 씨 집에 찾아가 고 씨 집에서 물건과 돈을 갖고 나왔고 그 돈이 본인 돈이다라는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