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TBC 국회청문회 )
'최순실 게이트' 고영태가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가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특위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차은택 광고 감독,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고영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참석했다.
이날 “최순실과 고영태 사이가 나빠져서 이런 문제가 밖으로 불거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최순실과 고영태가 지난 2014년 말에 싸운 뒤 양쪽에서 각자 저에게 따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차은택은 “최순실 씨가 고영태 씨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다”면서 “(최순실 씨가) 고영태 집에 찾아가서 물건과 돈을 가지고 나왔고 서로 그 돈이 본인 돈이라면서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순실이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 고영태는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고영태에게 "대통령이 빌로밀로 가방을 많이 들고 다녔다"며 "어떻게 전달했나"라고 물었다. 대통령의 가방에 관련해 고영태는 “처음에는 최순실 씨가 와서 한 개 두 개 가방을 들고 갔다. 가격은 50만 원 60만 원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