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소환된 조윤선 문체부장관이 “김기춘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고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국회에서도 37번이나 위증을 한 셈”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도종환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본인만 아니라고 부인하다가 이제라도 자백을 하고 시인을 해서 다행”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7번 국회에서도 위증을 했다”고 꼬집은 후 블랙리스트에 대해 “이건 정권 최상층부 차원에서 우리나라 문화예술인들을 탄압하기 위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작업이 진행되었다는 뜻이다. 김기춘 실장이 관여됐다고 하는 것은 국정원이 관여됐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관여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라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도의원은 “(김기춘은) 유신시대의 공안통치 방식이 익숙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일을 할 때 국정원을 동원해서 일을 한다는 뜻이다. 또 조윤선 장관이 이 지시를 받아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동원됐다는 뜻 아닌가. 국정원과 청와대가 문화 공안통치를 직접적으로 나서서 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 청취자는 “이렇게 똑똑하다는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정말 내로라하는 학교 다니고 최고위층까지 갔던 이런 사람들이 왜 국정농단의 한축으로 기능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도종환 의원은 “이 사람들은 위만 쳐다보는 사람들이다. 권한을 가지고 있는 동안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했어야 진정으로 현명한 것이다. 시키는 대로만 한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이 그동안 다 나라를 망쳐왔던 거다”라고 했고 김현정 앵커는 “한마디로 헛똑똑이네요, 헛똑똑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