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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현대극에서도 역시 옳았던 사극여신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송승헌(사진=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송승헌(사진=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사임당 빛의 일기'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단숨에 수목극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지난해 5월 이미 촬영을 마친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지난해 10월 방송 예정이었지만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내 반(反) 한류 정서가 퍼지며 중국 동시방영에 관한 심의가 연기돼 국내 방송도 밀리게 됐다. 결국 '사임당 빛의 일기' 측은 중국과의 동시 방영을 포기하고 드디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일단 시작은 성공적이다. 압도적인 영상미와 사전제작 드라마가 자랑하는 특유의 스케일이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이에 더해 배우 이영애가 오랜만에 현대극에서의 모습을 드러내며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단아한 한복 모습까지 더해지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애는 현대에서의 시간강사 서지윤과 과거 조선시대 사임당이라는 두 인물을 연기했다. 방송 초반부에서는 조선시대 속 이겸(송승헌 분)과 사임당(이영애 분) 모습이 짧게 그려졌고, 이후 절대 을(乙)인 시간강사이자 워킹맘으로서 고군분투하는 서지윤(이영애 분)의 고뇌가 담겼다.

특히, 서지윤이 위기에 빠진 그 순간 그는 운명처럼 이태리에서 안견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된다. 단서를 쫓던 그는 전생에서 자신과 진한 사랑을 나눴던 이겸의 혼과 마주하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다. 이런 현대극의 이야기가 1회의 주를 이뤘다면, 2회부터는 '퓨전사극'답게 과거 조선시대에서의 어린 이겸과 어린 사임당의 첫 만남 이야기가 펼쳐졌다.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사진=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사진=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앞서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영애의 13년 만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사극으로 예상됐던 '사임당 빛의 일기'는 퓨전사극의 형태를 차용하며 현재와 과거 조선시대를 오가는 흐름을 그리고 있다. 한 작품 내에서 두 시대를 그려냄에 따라 현대극을 원하는 시청자와 사극을 원하는 시청자 양쪽을 만족시켰다.

여기에, 갑질에 맞서는 을의 반격과 워킹맘의 고군분투 결과에 대한 관심도 높다. 미스터리한 사임당의 이력을 추적해나가는 서지윤이 전화위복에 성공할지, 이겸과 사임당의 로맨스가 어떤 식으로 무르익을지도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높은 화제성과 함께 시청률은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26일 오후 10시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5.6%를, 연이어 방송된 2회는 16.3%를 나타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미씽나인'과 KBS2 '김과장'을 각각 10.3%p, 8.4%p 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향후 전개가 더욱 밀도 있는 스토리를 예고하는 만큼 '사임당 빛의 일기'를 향한 앞으로의 열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13년만의 복귀, 1인 2역, 퓨전 사극.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이영애의 선택에 안방극장이 어떻게 화답할지 눈길이 모이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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