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사진=유승민 인스타그램)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오늘(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완전히 이별을 고했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승민 의원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오늘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언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겠다"며 저출산, 일자리 부족, 사드 배치 등의 문제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유 의원은 2004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자리에 있을 당시 비서실장으로 발탁되어,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대통령을 돕는 '원조 친박'계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2012년 '새누리당 당명 변경'을 두고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공천 받지 못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유승민 의원은 JTBC '뉴스룸 신년특집 토론'에서 "내가 비서실장을 할 당시 박 대통령은 기본기가 충실해 옆에서 누가 잘 보좌만 해주면 바른길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일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상식이 결핍된 사람이다. 인사, 소통, 정책을 잘해야 괜찮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박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