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고인' 김민석이 범인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6회에서는 박정우(지성 분)가 항소심 재판을 갖게 됐다.
박정우는 수감 직전 장모 오정희에게 '집을 절대 치우시면 안 됩니다'라는 쪽지를 건넸다는 사실과 캠코더 메모리카드를 집안 어딘가에 숨겨뒀다는 사실을 기억해냈고, 서은혜(권유리 분) 변호사는 박정우 집안에서 메모리카드를 입수했다.
항소심 재판 당일, 서은혜는 메모리카드를 재판장에서 재생시켰다. 동영상은 아내 윤지수(손여은 분)가 죽기 전 캠코더로 녹화를 하는 장면이 담겼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구두가 영상 말미 등장했다. 서은혜는 "아내를 끌어안고 있던 사람이 구두를 신고 족적을 지울 리가 있느냐"고 발언했다.
하지만 강준혁(오창석 분)은 박정우가 기억을 잃기 전 자신과 나눈 대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강준혁은 "내가 지수와 하연이를 죽였어"라며 자백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강준혁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피고인의 행태를 보아 오늘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발언했고, 결국 박정우는 원심과 동일하게 사형을 선고 받았다.
자신이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박정우는 모두가 잠든 사이 자살을 시도했다. 그때 성규(김민석 분)는 박정우를 향해 "형이 왜 죽여요. 형이 안 했는데. 내가 했어요 내가"라고 말했다. 박정우는 그에게 다가가 지금 뭐라고 했느냐고 물었고, 성규는 대답 대신 박정우 딸 박하연(신린아 분)이 자주 불렀던 산골짜기 동요를 불렀다. 박정우는 그의 뒷목을 붙잡으며 "너 누구냐"고 소리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