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나서 리더십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15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017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철수 편이 방송됐다.대통령으로서의 역량 '리더십검증' 부문에서 질문을 받았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정당이라는 것이 양면성이 있다"며 "일관된 메시지를 낼 필요 있지만 민주적 정당이라면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그 사이 딜레마가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속한 국민의당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박지원 대표는 안철수 지원자에게 '계모', '형'인가?" 라는 면접관 전여옥의 질문에 "동료다"라고 답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석달 정도 후면 대선이 치러진다고 본다"며 "정치라는 것이 반대 정당이 만든 왜곡된 사실에 대해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 또한 능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문재인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흔쾌히 도와주지 않아서 졌다고 하면 후보 자격 없는 것 아니냐"며 "마지막 광화문 유세 때 노란 목도리를 문재인 후보에게 걸어드리며 다들 '이겼다'고 생각했었다. 한 번도 과거 일에 대해 구차하게 설명한 일 없다. 그런데 유독 정치에 대해서만 그렇지 않다. 적극적으로 왜곡하는 상대방이 있더라. 제대로 진실을 알리지 않으면 왜곡하는 사람들의 말이 진실이 되는 것이 이 동네 일(정치)인 것 같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 대통령은 다른 대통령들과 아주 많이 다른 조건이다"라며 "인수위 기간 없이 국정 운영을 시작해야 한다. 대통령이 된다면 안보실장부터 뽑겠다"고 했다.
그는 "안보실장으로 생각해둔 사람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며 "안보철학, 상황판단능력, 도덕성 기준으로 안보실장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사권 행사에 대해선 "지금까지 정부에서 보면 정권을 얻으면 국민 절반을 적으로 돌리고 자기 말 잘 듣는 사람을 인사로 뒀다"며 "능력있고 적합한 인재를 등용하는 인사를 해야 한다. 선거를 여럿 치르며 그 사람의 능력이라든지 인성이 검증된다. 그런 검증을 토대로 적재적소의 인재를 쓰겠다"고 했다.
이에 면접관 김진명이 "능력이 없으면 자신을 도와준 안철수 캠프 일원도 '바이바이(byebye)' 할건가요?"라고 물었고 안철수 전 대표는 "인간적으로 설득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며 능력이 없으면 등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산업구조에 대해서도 "21세기에 접어드는 그 시점에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산업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그 때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공정한 사회에서 살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철수는 정치 빼고 잘한다'는 자신에 대한 비판여론에 대해선 "총선을 통해 돌파력 보여 드렸다. 정치적 결과물도 증명했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그의 리더십 검증에 이어 세 번째 역량 면접으로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