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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홍상수 영화로 베를린 트로피 안을까…“경쟁작 중 도드라지는 여배우 없어”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 대한 외신의 평가가 호의적이다. 특히 김민희의 연기를 높이 사는 분위기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16일(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전세계 최초 상영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인 영화감독과 관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독일 함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1부와 강릉을 배경으로 한 2부로 나뉜다.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떠올리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의 불륜설에 대한 국내 언론의 관심과 달리, 해외 언론은 홍상수 영화라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트는 “사랑에 대한 진정한 고찰을 담은 작품”이라고 표하며 “남녀의 삶에 있어 사랑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홍상수가 요즘 유행하는 주제인 사랑, 외로움 등을 배우 김민희를 통해 제대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경쟁부분에 초청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자동적으로 황금곰상 후보 중 하나다. 수상 여부에 귀추가 쏠리는 상황. 주연배우 김민희가 트로피를 받을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는 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폴란드의 아그네츠카 홀란드, 영국 샐리 포터 등 저명한 감독들의 신작 17편이 황금곰상을 두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경합한다.

현지에 있는 관계자는 “올해 경쟁부문 작품 중 난민 문제를 다룬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가 눈에 띈다”며 “소재상 베를린영화제와 잘 맞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번 경쟁부분 작들 중 여배우가 도드라지는 영화가 없어서 김민희의 수상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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