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킹덤' 시리즈 잇는 야심작
에이스토리(241840)가 현대판 오컬트 누아르 드라마의 AI 예고편을 공개했다.
에이스토리는 2일 제작 예정인 드라마 '악이 우글거리는 강가에서'(가제)의 AI버전 예고편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악이 우글거리는 강가에서' 중 신들린 소녀 은화와 박수무당 격산암이 고독(蠱毒)을 만들며 대화 나누는 장면이 담겨있다.
'악이 우글거리는 강가에서'는 에이스토리가 '킹덤' 시리즈를 이어 준비 중인 현대판 오컬트 누아르 드라마다. '킹덤'은 넷플릭스 최초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이자 세계 최초 한국형 좀비 미스터리 스릴러로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뉴욕타임스는 '킹덤'을 2019년과 2020년 '최고의 인터내셔널 드라마 TOP 10'에 선정하기도 했다. '악이 우글거리는 강가에서'는 사극 '킹덤'의 계보를 잇는 한국형 현대판 오컬트와 누아르를 결합한 드라마다.
에이스토리는 영상에 등장하는 은화와 격산암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효과음과 OST도 전부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했다. 특히 효과음 제작에 사용된 '유디오(Udio)'는 지난 5월 미국 힙합 프로듀서 메트로 부민(Metro Boomin)의 곡 'BBL Drizzy' 샘플링곡을 만든 AI로 밝혀져 화제가 된 음악 생성 AI 서비스다.
'악이 우글거리는 강가에서'(가제)의 AI 버전 예고편은 에이스토리가 매주 자사 유튜브에서 공개하는 'AI 시리즈'의 일곱 번째 영상이다. 그간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AI 버전 예고편 등 다양한 AI 제작 콘텐츠를 선보인 에이스토리는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영상 속 캐릭터의 모션과 싱크를 맞춰주는 AI도 있고, 마치 DJ처럼 여러 곡을 매시업해서 한 곡으로 만들어주는 AI도 있다"라며 "어떤 생성형 AI 서비스가 있으며 이들이 제공하는 기술을 어떻게 콘텐츠 제작에 접목할 수 있는지 영상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제작 예정인 또 다른 드라마의 AI 버전 예고편이 공개되니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