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뉴진스(비즈엔터DB)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뉴진스는 28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면서 "29일 0시를 기점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는 아티스트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라며 전속계약 해지 이유를 설명했다. 민지는 "우리의 시정 요구에 대한 개선 의지나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지금의 어도어와 함께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며,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는 별개라는 주장에 대해 두 조직이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하니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운영 방식이 신뢰를 깨뜨렸다"라고 지적했다.

멤버들은 팀명 '뉴진스'에 대한 권리가 어도어에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뉴진스라는 이름의 본질은 우리 다섯 멤버"라며 이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혜인은 "뉴진스는 단순한 상표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쌓아온 모든 추억과 의미가 담긴 이름"이라며 "이 이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뉴진스 멤버들은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주장했다. 해린은 "우리는 계약을 성실히 이행해왔으며, 위약금을 낼 이유가 없다"라며 "오히려 계약 위반의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라고 말했다.

뉴진스는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나 독립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는 "민희진 대표님과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라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뉴진스 멤버들은 사전에 민 전 대표와 상의하거나 대화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