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2일만에 1000만 돌파…역대 34번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제공/배급: 쇼박스)가 천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 개봉 32일 만의 결과이며,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기록이다.
또한 '왕과 사는 남자'는 사극 장르로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4번째로 1000만 영화를 달성했다. 특히 '범죄도시4' 이후 22개월 만에 탄생한 1000만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흥행으로 출연 배우들의 기록도 새로 쓰였다. 주연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생애 5번째 1000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지태는 1998년 데뷔 이후 28년 만에 첫 1000만 배우가 됐으며, 박지훈은 스크린 데뷔작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였다.
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은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지 24년 만에 1000만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1969년생인 장 감독은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1961년생)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고령 1000만 감독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세는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개싸라기 흥행' 양상을 띠고 있다. 개봉 첫 주말 76만 명이었던 관객 수가 2주 차 95만 명, 3주 차 141만 명, 4주 차 175만 명으로 매주 급증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서울의 봄'이 달성한 1312만 명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숙부에게 배신당해 영월로 유배된 단종(박지훈 분)과 그를 만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박지훈을 비롯해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흥행 원동력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