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섬보이' 신예은이 할머니 길해연과 영원한 이별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7회에서는 편동도 보건지소 간호사 육하리(신예은 분)가 유일한 가족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할머니 오미자(길해연 분)와 이별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미자는 치료 거부를 선언했다. 치료를 포기하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까지 작성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육하리는 무너져 내렸다. 하리는 당장 육지 병원으로 가자며 붙잡았지만, 미자의 뜻은 완강했다.
미자는 "기계에 묶여서 죽도 못하고 산 사람들 고생시키기 싫다"라며 "남은 시간은 환자가 아니라 하리 할머니로만 살다 갈 거여"라고 말했다. 덤덤하게 웰다잉을 준비하는 미자와 달리,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 손에 자란 하리는 "나한테 이 정도도 못 지켜주냐, 나 진짜 고아 된다"라며 아이처럼 울부짖었다.
지소 공보의 도지의(이재욱 분)는 하리를 향한 미자의 깊은 사랑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챘다. "평생 하리한테 의지하고 살았는데, 마지막까지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미자의 속내를 들은 지의는 하리가 없는 순간에도 곁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지의는 슬픔에 빠진 하리에게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섭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할머니 방을 찾은 하리는 "이제 내가 다 들어줄게, 같이 무서워해 줄게"라며 손을 맞잡으려 했지만, 시간은 하리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미자는 이미 의식을 잃은 뒤였고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하리는 "나 아직 할머니 얘기 못 들었단 말이야"라며 할머니를 붙잡고 통곡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유일한 울타리였던 할머니를 잃고 홀로 남겨진 육하리가 거대한 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할지, 곁을 지키겠다 맹세한 도지의와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지 '닥터 섬보이'의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